(초점)中 최대 정치이벤트 '양회' 개막..新지도부 등장
2013-03-01 09:00:00 2013-03-01 09: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최대 정치이벤트인 '양회(兩會)'가 다음주 개막한다.
 
◇지난해 전인대 개최 모습
양회는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지칭하는 말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대회와 함께 중국 최대 정치이벤트로 꼽힌다.
 
중국의 정치 자문기구인 정협은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시진핑·리커창으로 대표되는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는 해로 전인대에서 어떤 내용이 발표가 될 지에 관심이 높다.
 
지난해 11월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을 것은 이미 확정된 사안이다.
 
리커창 부총리가 국무원 총리에 오를 것으로 예견됐으며, 그 외 5명의 상무위원들도 행정부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장더장 상무위원이 전인대 상무위원을, 위정성 상무위원이 정협 주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재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주요 부처도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다만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정년을 넘겼음에도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 성장기조 유지..'도시화' 주력
 
전인대는 원자바오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로 시작된다. 이는 전년도의 경제·사회 발전을 평가하고 올해의 국정 운영방안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올해의 경제성장률과 물가 목표치도 함께 제시된다. 외신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가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7.5% 증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전인대의 키워드를 '도시화'로 꼽았다.
 
앞서 리커창 부총리는 "도시화에 중국 성장의 최대 잠재력이 숨어있다"며 수 차례 도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2011년을 기준으로 51.27%에 달했다. 하지만 도시 호적을 갖고 있는 인구는 전체에 35%에 불과했다. 이른바 '농민공'이라고 불리는 농촌 출신 이주 근로자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받는 계층으로 전락한 것이다.
 
더욱이 농촌 주민들의 소득 증가율이 도시 주민을 앞지르는 상황에서 이들이 제대로 된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다.
 
구성주 전인대 대표는 "새로운 도시화 추진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최대 동력"이라며 "농민공이 진정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제도 개혁과 대기·수질 오염 해결 등 환경보호 문제, 소득불균형 해소 등도 전인대의 주요 논의사항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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