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월성원자력발전소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의 냉각수 누출 책임을 물어 월성 원전 2발전소장을 27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월성 4호기는 지난 24일 계획예방정비작업 중 기준치 이하 냉각수가 소량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전 측은 당시 누출된 냉각수 143㎏을 확인하고 전량 회수 조치했다.
그러나 냉각수 누출 사고와 관련해 원전 측이 사고 규모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아무리 누설 냉각수량이 미미하다고 해도 매뉴얼 준수에 따른 철저한 작업이 아닌 과거 관행적 방식으로 일을 처리한 것은 문제가 된다"며 "경고차원에서 지나치다고 판단될 수도 있지만 직위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정직한 안전문화를 토대로 설비 안전성을 구축해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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