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오는 2020년까지 중장기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AMI)보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AMI는 스마트미터, 통신망, MDMS(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와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스마트미터 내 모뎀을 설치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를 말한다.
5일 한전에 따르면 AMI 보급 사업은 지난해 7월 수립된 정부의 지능형전력망 제1차 기본계획을 고려, 2030년까지 추진되는 스마트그리드 전국 확대 사업 계획과 일원화 돼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오는 2016년까지 1000만호, 2020년까지 전 고객(2194만호)을 대상으로 AMI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전국 200만호에 AMI 보급을 실시하며, 매년 250만대씩 보급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달 25일 스마트그리드 사업 처 내에 AMI 전담인력(부장 1명, 차장 4명, 직원 1명)을 배치했다.
AMI 운영시스템은 앞으로 소비자와 전력회사 간 양방향 통신을 통해 원격검침, 수요관리, 전력소비 절감, 전기품질 향상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 IT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 피크 시 요금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게 돼 최대 수요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AMI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연계해 전국 전력사용량 절감, CO2 감축, 전력설비운영 효율향상, 중소기업 스마트그리드 수출 상품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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