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가 환율 등 지수를 억누르던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세계증시와 디커플링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NH투자증권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월 증시는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볼 만 하다며 3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925~21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날 김중원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은 정부 교체시기인 만큼 미온적 환율 대응 때문에 우리 증시 피해가 컸다"며 "박근혜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대응으로 한국증시에 불리했던 요인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소로 꼽힌 미국 시퀘스터와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오히려 올해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을 기대해봐야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과 중국 수출 회복 등 G2의 경기회복을 토대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 우려 보다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 약세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겠지만 엔저에 따른 국내기업 실적 부담은 상존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주요 50대 수출품목의 한일간 중복비율이 52%에 달해 엔화 약세가 국내기업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경기방어주에서 벗어나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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