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전사 매출액이 3.0%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비수기인 1분기보다는 2분기의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밝혔다.
1분기 DRAM 출하량은 모바일 DRAM 수요 둔화로 인해 전분기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판매단가(ASP)는 고용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7.0% 하락하고, 출하량은 5.7% 증가하면서 DRAM과 NAND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공급조절로 PC DRAM 가격 상승 ▲ 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서버 수요 개선으로 서버 DRAM 가격 상승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DRAM 전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분에 비해 큰 폭의 매출액 성장이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3%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37.0% 급증한 29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달성할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가 완료되는 등 업계 슬림화에 따른 시황 변동성 축소 및 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13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라며 "업황 턴어라운드 시 주가는 PBR 2.0~2.5배에서 거래되었다는 점에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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