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6일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덕분에 한계단 더 위로 올라섰다. IT와 조선, 금융주가 선전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는 56.0을 기록해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1월 평균 집 값은 지난해보다 9.7% 급등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매물로 코스피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리스크가 오늘 상승 탄력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면서도 국내투자자들의 센티멘탈에 우호적인 변수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1950~2050선 사이의 등락이 예상된다"며 "실적 모멘텀이 강한 IT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되 중소형주는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IT · 조선 · 금융주 강세..2020선 회복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13포인트, 0.2% 오른 2020.74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2억원, 24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9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 종이목재(1.2%), 은행(1.0%), 통신(0.9%), 전기전자(0.8%)업종은 상승한 반면 운수창
고(1.4%), 운송장비(0.5%), 전기가스(0.3%), 음식료(0.2%)업종은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LED업체 크리(CREE)가 14% 급등했다는 소식에
금호전기(001210)는 4% 급등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는 가정용품유통업체 홈디포를 통해 40와트 LED전구를 9.97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며 10달러 밑으로 떨어진 가격덕분에 향후 소비자들의 구매동기를 유발해 백열전구에서 LED전구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005380)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와 내수 위축에 실적 둔화 우려에 1.5% 하락했다. 내일로 예정된 일본중앙은행의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CJ대한통운(000120)은 기관 매물에 5.8%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8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LED · IT장비 강세..연고점 경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7% 오른 544.36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억원, 7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 46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2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원40전 내린 1082.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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