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6일 이채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영입해 신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고 공시했다.
1946년 경상북도 상주 출신인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000830), 삼성GE의료기기, GE코리아 사장을 거친 대표적인 민간 출신의 공기업 기관장이다.
지난 2008년 9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내정된 이 부회장은 올해 1월29일 돌연 사표를 제출하면서 사장직을 사임했다.
그의 사임을 두고 일각에선 ‘MB맨들의 자발적 퇴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 신임 부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공항서비스 7연패, 3연속 공기업 경영평가 최고등급(A), 국제화물 세계 2위 등 다양한 성과를 이끌며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채욱 부회장은 민간 기업과 글로벌 기업, 공기업 수장을 두루 거쳤으며 이끄는 조직마다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등 리더십과 역량, 경험을 모두 갖춘 글로벌 전문 경영인으로서 CJ GLS와의 성공적인 합병, 글로벌 탑 5 물류기업 도약 등 비전을 시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 최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도 “이 부회장은 민간기업 CEO 출신으로 공기업 사장이 된 지 5년 만에 관료적 문화에 가까운 공기업 특유의 조직 문화를 민간 기업처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이채욱 부회장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 의결과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쳐 오는 4월께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성공적인 인생의 원동력이 됐던 긍정적 마음의 태도, ‘행운아 마인드’라는 책을 집필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채욱 사장 내정자 프로필>
▲1946년 경북 상주 출생 ▲1971년 영남대 법학과 졸업 ▲1972년 삼성물산 입사 ▲1975년 성균관대 대학원 국제무역학 석사 ▲1985년 ~ 1989년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1989년 ~ 1996년 삼성GE의료기기 대표이사 ▲1993년 고려대 국제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6년 ~ 1998년 GE메디컬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2002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2년 5월 ~ 2005년 4월 GE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005년 4월 ~ 2007년 1월 한국제너럴일렉트릭(GE코리아) 회장 ▲2
007년 1월 ~ 2008년 9월 GE헬스케어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본부 사장 ▲2008년 9월 ~ 2013년 1월 인천공항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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