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캐주얼 게임 중심이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의 무게추가 서서히 게임성이 강조된 미들·하드코어 게임들로 옮겨가고 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이용자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단순 반복 게임으로는 고객을 오래 붙잡아 두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 게임은 각각 모바일게임 특유의 ‘소셜 기능’을 바탕으로 역할수행게임(RPG)이나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을 접목시켜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빌(063080)의 ‘카툰워즈 블레이드’는 디펜스와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EA의 '리얼레이싱3'는 콘솔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 EA의 '리얼레이싱 3'는 뛰어난 그래픽으로 콘솔 게임급의 몰입도를 제공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들 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인기 캐주얼 게임보다 떨어지지만, 한 사용자가 게임을 이용하는 시간이나 게임에 투자하는 비용이 더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미들코어 게임에 강점이 있는 게임빌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스마트폰 초기 게임의 수명이 3개월 정도였다면, 제노니아 시리즈나 프로야구 KBO 시리즈는 1년 이상 꾸준히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많다”고 밝혔다.
미들·하드코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카카오톡’ 등 지배적인 모바일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도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밀리언아서나 퍼즐드래곤과 같은 일본 게임들은 카카오톡을 거치지 않고도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게임 매출의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수수료를 아끼고 있다.
또 컴투스나 게임빌과 같은 회사들은 자사의 미들·하드코어 게임 IP(지적재산권)에 지속적으로 신작을 광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리고 있다.
◇ 게임빌의 '카툰워즈' 시리즈 처럼 성공한 게임 IP(지적재산권)들은 게임 내 이벤트와 광고 등으로 그 자체로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