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에드 베이지 영국 문화 커뮤니케이션 창조 산업부 부장관이 신경제를 이루기 위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이지 부장관은 11일 방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IT 시대에는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이를 채울 콘텐츠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 콘텐츠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국과 영국이 이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지 부장관은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창조 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함께 한국에서 영국의 창조 산업 전 분야에 대해 홍보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언젠가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다"면서 "IT와 문화 콘텐츠가 발달한 한국과 영국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크리에이티브 산업 발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문화 커뮤니케이션 창조 산업부는 크리에이티브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건축과 광고, 디자인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베이지 부장관은 "각 분야로 흩어져 있으면 가치가 불분명한 산업이 하나로 묶일 경우 더 큰 동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조산업부는 학교나 연구소 등의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경제 침체로 관련 투자를 줄일 움직임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크리에이티브는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광고와 TV, 비디오게임 등은 영국의 주력 산업이므로 여전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창조 산업은 영국 경제에 있어 금융 분야 이상의 공헌을 하고 있으며 매년 360억 파운드 이상의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절단 일행은 이번 방한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과의 만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영국 창조 산업 세미나 참석,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 위원회와의 미팅, 기타 주요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미팅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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