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제4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취임한 신임 방하남 장관은 11일 "새 정부의 국정 비전,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은 '일자리'"라며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하남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고용노동부는 국민이 '일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 늘리기와 지키기, 그리고 일자리의 질 올리기(늘지오)'를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 장관은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방 장관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창조경제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정책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을 선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장년·여성들이 일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K-Move 프로젝트, 창업·창직 활성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정착, 정년 연장, 장시간 근로의 체계적 단축 등을 약속했다.
두번째로는 "일자리의 질을 높여, 고용률 증가가 중산층의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비정규직에 대한 남용과 차별은 좋은 일자리를 나쁜 일자리로 만들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심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라며 "비정규직의 남용과 불합리한 차별을 예방하기 위해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바꾸고,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로자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해 합리적인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취약 근로자 권리구제 지원과 근로감독행정시스템 등을 바꿔 나가겠다고 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세번째로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고용복지 연계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일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정부는 정리해고로부터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최대한 지키고, '고용촉진특별구역'의 지정요건 완화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생활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꾼과 일자리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취업지원과 고용서비스망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방 장관은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사관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규직 비정규직과 대기업 중소기업간 격차 등 핵심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사회적책임경영과 정규직 노조의 배려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미래창조형의 노사관계 협력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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