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중국 정부로부터 주유소 사업권을 획득한 SK네트웍스는 중국 현지 업체들과 지난해부터 매각협상을 벌여 1억3000만위안의 매각차액을 거뒀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정부로부터 100% 외자 단독 주유소 사업권을 획득해 중국 선양과 단둥 지역에 10곳의 주유소를 설립했다.
하지만 중국 현지법(외자기업은 중국 내 주유소 30곳 미만 보유) 개정이 미뤄지면서 사업 확장이 여의치 않자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재투자 재원확보 차원으로 보유자산인 주유소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이노펙(SINOPEC) 등 현지 주유소 사업자와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에서 아스콘·레미콘 사업과 단둥 유류터미널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주유소 매각 이외에도 지난해 '산터우PS' 지분 67%를 성공적으로 매각해 초기 투자금액 122억원의 5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경영부실로 도산위기에 처한 '산터우PS'를 인수해 2009년 흑자전환 시켰으며, 지분 매각 후에도 잔여지분 보유를 통해 원료 공급권을 유지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현지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현지 보유자산의 전략적·효율적 활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등 선순환 재투자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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