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1.6원(0.15%) 오른 109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원·달러 환율 1.8원 오른 1097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며 109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른 영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화 강세 기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의 1.1%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하며 제조 경기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돼 원·달러 환율의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1090원대 중후반에서는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비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월등히 우위를 점하고 있어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된다.
아울러 달러화에 동조화 현상을 나타냈던 엔·달러 환율의 하락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역외환율의 상승 및 영국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채권자금과 네고물량에 의해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1090원대 중후반 중심에서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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