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다음달 국내 광고 경기가 봄철 성수기를 맞아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14일 발표한 '2013년 3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4월 KAI는 133으로, 130을 기록한 3월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광고경기 예측지수는 매월 주요 400대 기업에 다음 달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한 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이 넘으면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00 미만일 경우 광고비 지출을 줄일 예정인 기업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가 124.5,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케이블TV는 122.3를 기록했다. 라디오는 109.1로 모든 방송매체가 전달보다 증가했다. 신문은 101.4, 인터넷은 126.8로 조사돼 언론매체 전체의 광고 경기가 기준점인 100을 넘겼다.
<매체별 4월 광고경기 전망>
업종별로는 출판 및 교육, 가정용품 등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바코는 이번 조사를 통해 광고주가 생각하는 이번 1분기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광고주들은 경기 둔화에 따른 비용 삭감과 예산 감축(29%), 뉴미디어와 기존 미디어의 조화와 효율성 제고(24%), PPL과 가상광고에 대한 광고심의 논란(14%) 등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또 오는 2분기 종합지수 전망은 135.7을 기록, 응답자들이 2분기 광고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새로운 캠페인·광고 제작이 시작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2.5%로 가장 많았고, 신제품·새로운 서비스·신작 출시(34.2%), 계절적 요인(27.5%),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의지(21.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바코는 "기업들이 봄철 광고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광고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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