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시노펙스(025320)가 워크아웃중인자회사인 모젬이 흑자전환을 기록함에 따라 이후 본격적인 재상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14일 자회사 모젬이 주주충회를 열고 흑자전환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모젬은 KIKO 손실과 워크아웃 등으로 2010년 4월에 상장폐지된 후, 핵심 생산설비와 부품 내재화 필요에 따라 시노펙스에 편입돼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과정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 IT) 부문 코스닥 기업 중 상장폐지와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유일하게 지난해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 매출 325억원 달성에도 사업성 취약 등으로 1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모젬은 지난해 터치스크린의 필수소재인 인듐산화주석(ITO)와 스마트폰 강화유리 인쇄증착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2배 이상의 매출증대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231% 늘어난 75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9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는 "워크아웃 중인 모젬의 채권단에서 우호적인 협조와 경영지원으로 이러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출자전환 등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상호 협력이 순조롭게 계속 진행되고 있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크아웃 졸업시 실적이 바탕이 된 재상장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시노펙스가 모젬이 재상장에 진입할 경우 지분법 평가 이익은 400억~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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