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은퇴자들의 소득공백기를 대비하기 위한 은퇴상품 '가교연금'이 출시 두 달여 만에 100억원을 끌어 모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032830) '브라보7080연금보험'은 지난 1월3일 출시한 이후 지난 2월말 기준으로 3500건, 초회보험료 5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한화가교연금보험'은 지난 1월2일 출시 후 현재까지 약 3000건, 초회보험료 4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가교연금은 '소득 크레바스(Crevasse,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로 불리는 은퇴 이후 국민연금 수령 시기인 65세까지의 소득공백기에 연금을 집중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소득공백기간에는 연금액을 높여 받고, 국민연금 수령이나 재취업 등으로 소득이 생기면 적게 받는 방식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외 타사들은 일반 연금에 옵션이나 특약의 형태로 가교연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 가교연금 상품을 출시할 지 여부는 신중히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개인연금도 55세 이후 수령이 가능하고 즉시연금의 경우 45세부터 받을 수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가교연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문 가교연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며 "은퇴 이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기존보다 최대 4배까지 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등의 특약을 통해 가교연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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