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5일 오전8시(한국시간)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4'를 공개했다. 하지만 증시에선 삼성전자가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관련부품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무선충전주 등 일부 종목은 S4 공개전 주가가 급등했던데 따른 이익 매물에 주가가 밀려났지만 생체인식 관련주 등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송종호 KDB 대우증권 기업분석부 팀장은 "오늘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갤럭시4' 출시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FTSE 지수조정 마무리로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주가 등락이 엇갈린 것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갤럭시 효과보다는 각 기업의 사정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눈동자 인식 기술 관련주' 중 하나인
슈프리마(094840)는 전날대비 700원(3.35%)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아이 스크롤(Eye Scroll)'과 '아이 포즈(Eye Pause)'는 이날 각각 '삼성 스마트 스크롤(Smart Scroll)'과 '삼성 스마트 포즈(Smart Pause)'라는 이름으로 갤럭시S4에 탑재됐다.
갤럭시4에 사용되는 블루필터 제조업체
옵트론텍(082210)은 이날 650원(4.32%) 오른 1만57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카메라 핵심 부품인 오토포커스(AF)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자화전자(033240)는 250원(1.10%)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급등하던 무선충전 관련주가 하락한 것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던 갤럭시4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발표로 인해 전체적으로 기술·부품주 수요가 증가하고
슈프리마(094840),
필링크(064800)와 같은 기술 보유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갤럭시S4 공개와 동시에 관련주 등락은 엇갈렸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군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갤럭시시리즈의 긍정적 수혜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본 경쟁사들의 가격인하도 없고 긍정적 상황에서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계속해서 예상된다"며 "수동부품과 기판은 기존 전망치 수준이나 카메라 모듈은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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