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뉴욕 증시에 비이성적 과열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오히려 주식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증시에서 비이성적인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달 초부터 15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상 최고가 달성도 6거래일이나 이어졌다.
이는 지난 1996년 11월 이후 최장 랠리로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은 "증시에 '비이성적 과열'이 나타나고 있다"며 찬 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다르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의 상승세를 유럽 재정위기의 공포가 줄어든 데다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주택 지표 등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점도 향후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개인의 자산 가격이 오르면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린스펀 전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 발생 당시 주택시장 버블을 예측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주택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며 "금융 시스템이 붕괴된 것에 나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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