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애플은 전일대비 2.6% 상승한 443.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뉴욕에서
삼성전자(005930)가 S4를 공개한 뒤 나온 강한 상승세이기에 시장의 시선을 모았다.
발표 당일인 14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2% 이상 내리며 대립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1년간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출처:bigcharts)
올 한해 가장 강력한 애플의 경쟁자가 갤럭시 S4임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영향력를 미칠 제품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진 문스터 파이퍼 재프리스 애널리스트는 "고급 사향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S4가 애플의 최대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S4가 애플에 의미있는 충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767달러로 제시해 놓은 상태다.
브라이언 와이트 포체카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4에 대해 "신선(Refresh)한 제품이지만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가 시장 전문가들 가운데 가장 높게 애플의 목표주가를 설정해 놓고 있다. 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888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스튜어트 제프리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S3와 비교했을 때 S4가 진전을 이룬 것은 분명하다"고 평하면서도 "혁신적이기보단 진화적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그는 "진화적인 이 제품이 올 한해 고급 사향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 가능성은 보인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4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월가 전문가도 물론 있다.
마베이 람바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제품은 애플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하드웨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엔터테이먼트 디바이스들과 더욱 강한 통합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 유저들의 마음을 바꿀만큼의 강력한 인센티브는 S4가 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하이앤드 시장에서의 매력적인 애플의 대안인 것 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샤 우 스턴에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공개된 날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715달러에서 6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 오는 4월 말부터 150개 이상 국가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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