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국 재고순환지표, 회복세 주춤"
2013-03-17 14:20:58 2013-03-17 14:23:02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한국의 재고순환지표가 정보기술(IT) 재고순환지표의 하락으로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7일 "한국 제조업 출하가 지난해 11·12월에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1월에는 반전하락했고, 1월 재고가 전월대비 0.7%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석유정제, 비금속광물 등의 출하가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장비 등 정보기술부문의 출하 감소세가 컸다.
 
재고의 경우 1차금속, 자동차, 전기장비, 고무·플라스틱의 재고는 증가한 반면 영상·음향·통신 장비, 석유정제, 비금속광물 등의 재고는 감소했다.
 
권주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 재고순환지표 하락 전환에는 디램 재고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다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서 가격 결정권이 없는 다른 업종의 재고순환지표 하락세는 좋지 않지만 지난 몇년간 가격 결정권자 입지가 강화된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이와 동일하게 평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정보기술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더 줄어드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정보기술산업의 공급 조절, 가격통제 능력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의 비 정보기술 재고순환지표는 아주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유지하는 흐름"이라며 "특히 엔 약세로 피해가 우려된 자동차의 재고 사이클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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