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5·16은 쿠데타지만 산업화는 공로"

"'정중부의 난' 발언 한 적 없어"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는 5·16에 대해서 "그 시대를 살았던 한 개인으로서 답하면 쿠데타"라고 말했다.

 

남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5·16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이같이 말하면서도 "(5·16으로) 잘 살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결집시켜 산업화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5·16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서면질의에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답을 보낸 바 있다.

 

남 후보자는 또 지난 2004년 참여정부 당시에 군사 쿠데타를 암시하는 '정중부의 난'을 언급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그 당시 청와대에서 조사 지시가 내려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부정했다.

 

그는 참모총장 재직 시절에 "군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고, 정치도 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말의 취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헌법에 따르면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한다"며 "과거 군 인사가 흔들린 배경에는 정치권의 개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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