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예금과세안 표결 다음날로 '연기'
2013-03-18 22:32:00 2013-03-18 22:34:3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키프로스 의회가 이날로 예정됐었던 구제금융안에 대한 표결을 다음 날로 연기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예금 과세 방안이 포함된 구제금융안에 대한 표결이 하루 연기 됐다.
 
이는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구제 금융안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표결은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표결이 오는 22일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키프로스는 당초 17일로 계획했던 표결을 18일로 이미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지난 주 키프로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하 예금액의 6.75%를, 10만 유로 이상 예금액에는 9.9%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금자들과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0만 유로 미만 예금 과세율을 3%로 낮추고 10~50만 유로 예금계좌에 10%, 50만 유로 이상 예금에 15% 이상을 부과하는 수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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