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예금 과세 우려에 유로화 '급락'
2013-03-18 13:14:05 2013-03-18 13:16:4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인 예금 과세안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가 하락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 추이(18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8일 오후 12시47분 현재 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1.3076달러에서 1.24% 하락한 것이다. 
 
영국의 파운드화 역시 키프로스 우려로 1.5164달러에서 1.5089달러로 하락했다. 
 
주요 외신들은 키프로스의 예금 과세가 유로존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그룹은 지난 16일 키프로스에 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은행 예금 과세에 부과하면서 키프로스 내 대규모 예금 인출, 이른바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 
 
젠스 노르디비그 노무라 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정책당국자들이 예금 보호를 보장하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에서의 예금인출 사태가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추세는 단기적으로 유로화 하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주말 빌 그로스 핌코 운용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트위터를 통해 "키프로스에서의 예금 과세안이 유로화 매도를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이날 82.80을 기록, 전 거래일 82.27에서 상승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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