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뉴욕증시가 키프로스 우려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키프로스 사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한화투자증권(003530)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과 예금자 손실 부담으로 뱅크런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과거 그리스 등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 구제금융 논란이 있던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자 손실부담 때문에 과도하게 부풀려진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국가들로부터 키프로스로 유입된 조세회피 목적의 자금이 적지 않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는 키프로스에 대한 투자라고 보기 어렵다"며 "기존의 재정위기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고, 유로존 내에는 룩셈부르크나 몰타와 같은 다른 대안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유로존 내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문제는 9월 독일 총선 이전에 크게 이슈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키프로스 구제금융은 다른 국가들보다 더 무게를 두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후 유럽 재정위기가 저점을 통과했다고 결론내렸고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 내 모든 은행 계좌에 대해 10만유로 이상 예금에 대해선 9.9%, 그 이하 예금에 대해선 6.75%의 부담금을 부과해 약 60억 유로의 자금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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