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핵 포기해야 지원 재개" 강조
2013-03-19 17:05:14 2013-03-19 17:07:4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핵을 포기해야만 지원을 해주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전했다.
 
19일 청와대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길로 나온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해 북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도 핵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어떻게 됐냐”고 말한 뒤 “핵만 가지고 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가 비핵화로 가고 있다. 핵을 가져봤자 되는 것은 없고 고립만 초래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핵위협 등 도발을 계속 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북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UN 안보리 결의안이 있으니, 국제사회와 같이 논의하면서 가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홍재철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 대화위원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종교계 지도자 일곱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북한이 도발 위협을 거둔다면 종교계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