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부결시켰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의회가 유로존의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안을 반대 36표, 기권 19표로 부결시켰다.
지난 주말 유로존은 키프로스에 100억유로를 지원키로 했고, 이를 위해 키프로스는 은행 예금에 세금을 부과해 구제금융에 따른 비용을 예금주들과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금액 10만 유로를 기준으로 그 이상에는 9.9%, 이하에는 7.65%의 세금을 징수키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거셌고, 이를 조정하기 위해 키프로스 정부는 2만 유로 이하의 소액 예금자들에게는 과세하지 않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여당을 포함한 의회는 단 한명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키프로스 의회가 예금 과세안 승인을 거부함에 따라 키프로스 정부는 유로그룹과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하거나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
만약 이것이 모두 실패할 경우 키프로스는 국가 부도사태인 디폴트를 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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