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1.2원(0.11%) 내린 111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115.0원 출발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를 동결하고 매달 850억 달러씩 매입하고 있는 기존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로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키프로스 재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차관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 등 키프로스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도 환율 상승탄력을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키프로스 사태에 따른 유로존 불안이 여전하고 전일 나타난 외환당국의 규제 리스크 등으로 인해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고점인식에 따른 네고(달러 매도)물량 유입과 미 양적완화 지속 영향 등으로 인해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시장 전반에 1120원선에 대한 고점인식이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다만 키프로스 우려 및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환율 하단을 제한하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10원에서 111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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