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사학 설립자의 실루엣 사진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 사진을 사용한 MBC <뉴스데스크>가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월28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뉴스 Y의 <뉴스 Y>는 부산 지역에 새로 문을 연 호텔에 대해 보도하면서 해당 호텔을 지나치게 상세히 소개해 '경고'를 받았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한 종합편성채널의 토론 프로그램도 법정제재를 받았다.
채널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김용준 전 총리후보자 아들의 군대면제 의혹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단정적으로 표현해 '주의'를 받았다.
방통심위의는 간접광고(PPL)를 지나치게 노출한 드라마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내렸다.
MBC 드라마 <보고싶다>는 협찬주와 간접광고주 제품 등을 과도하게 부각시켜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받았고, SBS <청담동 엘리스>는 '경고'를 받았다.
SBS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주인공들이 특정 인터넷 집전화 서비스의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 부분이 문제가 돼 '주의'를 받았다.
지상파 라디오와 종편, 증권전문 PP(채널사용사업자), 지역SO(유선방송사) 역시 광고주에 대한 과도한 광고효과를 제공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FEBC-FM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와 채널A <분노왕>은 '경고'를, 영서방송과 씨씨에스충북방송, 팍스(PAX)TV <인사이드카>는 '주의'를 각각 받았다.
서울경제TV <종목상담119>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받았다.
스포츠·여성 등 전문 프로그램에도 간접광고를 이유로 중징계가 내려졌다.
SBS Golf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최강전>은 출전선수를 포함한 다수 사람들이 협찬주의 명칭이 새겨진 모자와 옷을 착용하는 등 노골적으로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줘 최고 수위의 제재인 '과징금 3000만원'을 받았다. MBC SPORTS+ <지마이다스배 프로야구선수 3쿠션 당구대회>는 '주의'를 받았다.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협찬주 화장품의 장점 등을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강조해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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