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2대 통신기업인 차이나유니콤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고 보조금 지급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4분기 순이익이 16조40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00만위안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14억1000만위안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치도 웃돌았다.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1000위안대의 저가 스마트폰 공급을 늘린 것이 순익 개선의 열쇠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내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업계 1위인 차이나모바일과의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지난해 3위 업체인 차이나텔레콤도 애플의 아이폰을 공급하자 차이나유니콤의 순익은 크게 감소했다.
또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보조금 규모를 줄인 것도 순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보조금 지급 규모는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며 전년도의 18%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리키 라이 궈타이쥔안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보조금 지급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이 실적 개선을 불러왔다"며 "신규 아이폰이 출시되면 이 비율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637억위안에 달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였던 655억위안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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