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꼬인 시장을 풀 열쇠는 환율과 수급이 쥐고 있다. 이번주도 핵심은 외국인이 돌아올 것인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 원엔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의 반등을 기대했다.
◇동양증권-환율을 가지고 증시를 풀어보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기업의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에 큰 문제가 있어서 생긴 변화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엔화강세 국면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신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IT와 자동차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임 BOJ 총재에 대한 기대도 상당 부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미국과 일본간의 금리차 역시 빠른 속도로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엔화약세의 속도 둔화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IT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태국 통신섹터, 강세의 이유
태국 등 이머징 통신섹터는 선진국 통신섹터에 비해 매출성장률도 높을 뿐 아니라 휴대폰 보조금 부담도 없다. 게다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저가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이머징 통신섹터에 긍정적이다. 한국 통신사가 미국 통신사의 'Hybrid'선불제와 비슷한 휴대폰 보조금이 없는 통신 요금제를 확대한다면 1대당 휴대폰 보조금이 줄고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늘어나 통신섹터의 비용부담은 감소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엔화 강세에 베팅하라!
엔달러 환율의 주간 차트에서 추세 강도지표인 ADX는 80을 넘어서며 정점을 지난 이후 하락 반전했다. 중기 과열 해소 국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간 차트에서도 신뢰도 높은 하락 시그널이 발생했다.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엔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 엔화 강세 전환으로 원엔 환율 상승에 초점을 맞춘 자동차 업종의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 애플의 기술적 반등 국면 진입과 더불어 삼성전자는 재차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외국인은 대형주를 들고 돌아올 것이다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회복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 12개월 예상 PBR기준 1.09배로 코스피 2070포인트가 1차 목표치다. 외국인의 매도금액(2조6000억원)의 65%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단 두종목에서 발생했는데 시장매도에서 종목매도로 외국인 매도의 성격이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회복력과 더불어 다른 업종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바텀 업 측면에서도 에너지, 철강, 산업재, 은행, 소프트웨어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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