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5일 취임 후 첫 공식행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의 금융권의 전산마비 사태와 관련해 근원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또 "대내외 리스크요인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조짐이 감지될 경우 즉시 시장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주요 간부가 참석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최근의 전산장애 현황 및 향우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일 일부 은행 등에서 발생한 전산장애와 관련해 이용자의 정보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다만 납입지연 등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측에서 충분이 보상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추가적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기민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국제 금융시장은 그 동안 양적완화 효과와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지난 20일 미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15일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제시 이후 뱅크런 우려가 확산되며 유럽 증시는 다소 하락하는 모습이다.
국내금융시장의 경우 북한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다소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했으나 큰 충격 없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 '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대내외 주요 리스크요인과 자본유출입 동향 등에 대해 밀착 모리터링 하는 한편 합동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및 정보공유 체계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