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봄철 불청객 안구건조증이 60대 이상 고령자에서 높게 나타나고, 특히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2배이상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안구건조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환자가 연평균 11.4%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면 지난 2008년 5.9%에서 2011년에는 17.4%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444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70대가 1만38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8254명, 60대 8140명, 50대 5744명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167명, 남성이 2755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의 2.2배 많았다.
남성은, 80대, 70대, 60대 순이었고, 여성은 70대, 60대, 80대 순으로 많았다.
박종운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60대 이상에서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높은 것과 관련해 "눈꺼풀이 제 역할을 하는 동안 눈꺼풀경계에는 만성적으로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눈물 성분중의 하나인 지방이 제대로 눈물층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눈물층이 빨리 증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말리면서 눈물 배출이 지연돼 염증 물질이 발생, 이로 인한 안구 손상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안구건조증은 특히 황사 발생이 많고 건조한 봄철에 발생률이 높았다. 지난 2011년 기준 3월에는 9.1%, 4월 9%로 월평균 8.3%를 웃돌았다.
박 교수는 봄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 사용에 주의하고, 책이나 PC를 볼 때 눈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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