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수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임의로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대표(53)의 추가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김한수)는 최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인천 부평구 소재 현대피앤씨 본사에 대해 26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최 대표가 현대피앤씨의 법인 자금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현대피앤씨의 회계자료와 각종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완료하는대로 최 대표를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대표를 불러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최 대표의 혐의가 드러나면 기각됐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대표는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을 하면서 쿠르드 지방정부로부터 약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공사대금을 받아놓고도 이를 받지 않은 것처럼 회계를 조작하고 공시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망에 올라있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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