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모집' 미끼 청소년 성추행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기소
2013-03-26 11:13:11 2013-03-26 11:15:4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연예계 데뷔를 시켜주겠다며 청소년들을 모집해 돈을 뜯어내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모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28)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등지에 연예기획사를 운영해온 김씨는 2011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아이돌그룹 멤버선발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박모양(17) 등 피해자 19명으로부터 전속계약 보증금 등 명목으로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오디션을 보러 온 고모양에게 “몸매를 봐야하니 옷을 위로 올려라”고 요구해 몸을 더듬는 등 청소년들을 10여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호보에관한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이와 함께 계약을 했던 차모양(18)이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욕설과 함께 목검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일정한 벌이가 없어 사무실 임대료 조차 제대로 못 내면서 일부 멤버가 확정되어 있고 나머지 멤버가 정해지면 숙소생활과 함께 앨범 준비에 곧 들어간다는 등의 말로 속여 청소년 연예인 지망생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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