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유동화 기반구축 시급 "
2008-12-24 14:09:0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과 장기주택금융 확충을 위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체계적으로 유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연우 한국증권연구원 금융투자상품실장은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증권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주택금융 세미나에서 “금융위기 시에는 은행들이 자체 모기지론을 유동화전문기관에 매각해 언제든 현금 확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변동금리 위주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내재된 위험을 정확히 예측·반영할 수 있는 ‘가격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박 실장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잔액이 230조원에 달하지만 최근 금융경색의 여파로 서민들이 시장에서 주택구입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그는 "금융회사들이 보유중인 주택담보대출을 매각(유동화)해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주택금융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연체율이나 평균 담보인정비율(LTV)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장기화,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정책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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