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외환은행 편입으로 수익 끌어올릴 것"
하나금융지주 제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2013-03-28 11:37:53 2013-03-28 11:45:58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28일 "외환은행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환은행을 한가족으로 맞이하면서 국내 최대 해외진출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1주당 250원의 배당금을 확정하고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배당금 결정으로 2012년 6월 기준 중간배당액인 주당 200원을 합쳐 2012년 말 기준 주당 총 450원의 배당이 이뤄졌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등으로 지난해 총자산이 연결기준 283조7222억원으로 전년대비 59.19%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20조3742억원으로 37.47% 늘었다.
 
연결영업이익은 1조9814억원, 영업 당기순이익은 1조707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4.37%, 31.06% 증가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신규 선임이사로 정광선 중앙대 경영대학장, 오찬석 한영회계법인 대표이사, 박문규 피엠케이 대표이사를 확정하고 허노증, 최경규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결정했다.
 
김 회장은 주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발언에 대해 "관치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지 않는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지적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주식매수 청구가 적게 들어왔는데 한은을 빼면 별로 없다"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간 주식교환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금액은 5450억여원으로, 한국은행은 외환은행 주식 3950만주에 대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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