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11.0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112.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른 은행권의 숏커버(손절매수) 및 역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0.7% 하향조정함에 따라 시장의 참가자들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숏커버, 결제수요 등이 원·달러 환율의 레벨을 끌어올렸다.
북한 관련 리스크 등 대내 요인과 키프로스 사태 우려·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대외 요인들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11.0원 출발해 장 초반 월말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1108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은행권의 숏커버 및 결제수요, 역외 매수세 등이 유입되자 재차 상승했지만 장 후반 월말 네고물량의 유입으로 상승폭을 축소해 결국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11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환율 레벨이 높아질 때마다 고점 네고물량이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겠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흐름을 꺾기는 힘들 것”이라며 “상승흐름이 우세한 가운데 유로존 리스크·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1120원 부근으로의 레벨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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