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간절기 의류 및 소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거나 눈이 내리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옷 입기가 애매해져 소품을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겨울 옷이 들어가고 봄 옷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3월 초부터는 봄 신상품과 함께 머플러, 레깅스 등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가미된 제품의 인기가 높고,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는 트렌치 코트 등 간절기 의류 수요가 증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간(지난 28일 집계) 롯데백화점 패션잡화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일조시간이 길어져 본격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봄철에 대비해 선글라스를 마련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영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남성복도 남성 고객들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관심 증가로 7%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남성 컨템포러리 아카이브 관계자는 "간절기가 되면서 소품을 활용하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며 "간절기 대표 상품인 트렌치코트와 함께 머플러, 모자 등의 잡화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패션잡화 부문의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모자와 선글라스는 매출이 크게 증가해 각각 18.4%, 40.2%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오픈 마켓의 간절기 의류·소품 부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11번가는 레깅스, 머플러, 니트조끼, 야상재킷, 가디건, 트렌치 코트 등 간절기에 인기가 높은 여섯 가지 품목의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지난달 대비 45% 성장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레깅스는 쌀쌀한 간절기에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에 함께 코디하면서 보온성을 높이는 아이템으로 여성 고객들 수요가 높아졌다"며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모 레깅스가 많이 나간 반면 3월 한 달 동안에는 얇고 꽃무늬가 들어간 레깅스가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오픈마켓 등 3월 한 달 동안 레깅스, 머플러, 가디건 등의 간절기 의류와 소품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