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가 SK텔레콤에 이어 망내 무제한 통화 서비스를 내놓음에 따라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030200)는 망내(KT 고객간) 음성통화와 망내외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새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LTE 고객은 내달 1일부터, 3G 고객은 5월 중에 가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017670)이 지난 22일 출시한 'T끼리' 요금제와 비교해 보면 망외통화와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요금제에 따라 망외통화는 50~250분, LTE 데이터량은 200MB~4GB가량 더 많다.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와 KT의 '모두다 올레' 요금제 비교. 두 요금제 모두 망내통화와 망내외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125 요금제(월12만5000원)의 경우 KT 유선고객과도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고 모든 요금제에서 데이터 '이월'과 '차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SKT 서비스와 차별되는 점이다.
'T끼리' 요금제 출시 이후 SK텔레콤으로의 번호이동을 고민하던 KT 고객들에게 KT가 망내통화 및 망내외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볼때, 그동안 KT가 3G 및 LTE 요금제에서도 항상 SKT에 비해 더 많은 통화량과 데이터량을 제공했던 것을 고려하면 '모두다 올레'가 SKT 고객을 끌어올 만큼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핵심인 망내통화 무제한의 경우 국내 이동전화 점유율 50%의 SK텔레콤이 30% 수준인 KT에 비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점유율이 높은 만큼 통화빈도도 높기 때문이다.
한편
LG유플러스(032640)도 곧 망내통화와 망내외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낼 것으로 보여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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