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 "도로교통법 위반, 잘못했다"
2013-04-01 13:35:54 2013-04-01 13:38:3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도로교통법 위반과 사외이사 재직시절 총장의 허락을 얻지 않은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도로교통법 상습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누구나 교통법규를 위반할 수는 있지만 속도위반 사례가 좀 많다"며 최 후보자가 1년에 10회 이상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일단 제 불찰이다"라며 "출국 때문에 공항을 이용할 때 어쩔 수 없이 고속도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속도위반한 사실에 대해 진심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최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교수 재직 시절 6개 기업의 사외이사나 감사로 있었던 것에 대해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국가공무원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총장의 허가를 얻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지만 보수 목적이 아닌 기술 컨설팅 등을 도와야겠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ICU 교수 시절 KT(030200)와 특수관계를 갖고 있었던 점과 KT로부터 6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받았던 점을 지적했다.
 
스카이라이프의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문제나 LTE 1.8㎓(기가헤르츠) 주파수 배분 문제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 후보자는 "KT와 개인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약속한다"며 "(장관이 되면)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정 민주당 의원은 기부금 내역에서 자료 합계와 실제 합계가 맞지 않는다며 정치 기부금 내역을 고의적으로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300만원 이하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고 있었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최 후보자가 추가적인 질문에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소명하지 못하자 야당 의원들은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라고 촉구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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