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롯데백화점이 전통시장 돕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사회공헌활동(CSR)으로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은 물론 서비스, 마케팅 등의 백화점 핵심 노하우와 재능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가지고 있는 자금과 재능을 이용해 환경, 위생, 서비스 등 전통시장의 취약한 부분을 지원함으로써,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고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달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테마로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백화점의 핵심 노하우인 차별화 된 이벤트 및 재능을 지원한다.
'재미있고 활기찬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B-boy, 삐에로 공연 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지원해 젊은 고객의 집객을 돕고, 고객들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비스와 위생, 안전의 개선을 위해 서비스매니저 및 위생관리사, 안전환경팀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통해 백화점의 서비스를 전통시장 상인들과 공유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소화기, 위생장갑 등의 부족한 물품은 지원해 ‘친절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 예정이다.
전통시장 재무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좁고 협소한 전통시장에서 고객들이 정확한 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도와 방향 표지판을 새롭게 제작하고 위생적이고 청결한 시장 이미지로의 개선을 위해 비닐쇼핑백, 장바구니 등 포장물을 지원해 화사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상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도 진행된다.
롯데미소금융과 연계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주고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있는 상인 20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린의사회와 연계해 전통시장 순회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지원 시장 내 상인 자녀들에게는 예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백화점 문화홀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등 다방면의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약수시장), 잠실점(방이시장), 인천점(모래내시장), 부산본점(서면시장), 광주점(대인시장), 대전점(한민시장), 울산점(수암상가시장), 대구점(번개시장) 등 지역별로 자활 의지가 높은 전통시장 8개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롯데백화점은 1차적으로 선정된 8개 점포와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 점으로 확대해 점포별로 전통시장 상생 활동이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기념해 2일 소공동 본점에서는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와 전통시장 상인회장, 8개 점포 점장 등이 참여해 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날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각각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을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작은 출발이지만 향후 지원활동을 롯데백화점 전점으로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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