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넥슨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으나, 해외 매출 비중이 늘고 광고선전비, 인건비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코리아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1070억원을 기록해 2011년의 8770억원 대비 2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92억원으로 5% 가량 줄어들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로 볼 수 있는 로열티 매출은 지난 2011년 520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407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국내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국내 매출로 볼 수 있는 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3659억원으로 전년대비 114억원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광고 비용과 인건비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일조했다.
넥슨은 지난해 331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해 지난 2011년 190억원 대비 141억원이 늘었으며, 인건비도 넥슨모바일 합병과 초이락게임즈 '샤이아' 사업부문 인수와 더불어 신규 채용 인력 증가 등의 원인으로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게입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게임 규제 등으로 광고 비용 지출대비 매출이 떨어지고 있고, 해외쪽도 갈수록 현지 퍼블리셔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넥슨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이 같은 넥슨의 실적은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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