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17.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매도)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차익실현성 롱스탑(손절매도) 움직임이 가세한 점도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선언 소식과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공동관리 신청 영향으로 1123원까지 레벨을 높인 뒤 고점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은행권의 롱스탑 움직임과 네고물량의 유입으로 전 거래일 종가 부근까지 상승폭을 축소해 결국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1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 확대와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에 따른 스왑포인트 급락 등의 영향이 달러 매수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1120원선에 대한 고점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어 1120원 선에 갈수록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1120원선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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