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CEO 물갈이 시작되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업무보고..
2013-04-08 16:44:17 2013-04-08 16:47:02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산하 41개 공공기관 중 문제가 있는 기관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 내부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임기가 끝나는 분은 당연히 전문성과 혁신성 부분을 적용할 것"이라며 "임기가 도래하지 않더라도, 또 일부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그런 부분을…(적용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는 등 기관장들의 임기 만료 전에도 교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당연히 대통령의 통치철학과 코드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문성과 혁신성에 비중을 두고 싶다"고 전문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일부)공공기관들이 납득하기 힘든 행태도 벌이고 있더라"면서 "그런 부분을 절감하기 때문에 최근 산하 기관장 회의에서도 말씀드렸고 장관으로서 계속 관심을 갖고 해나가겠다 말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공공기관 내부의 관료주의와 현장·국민이 아닌 정치권과 장관을 보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은 민주통합당 박완주 의원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개성공단 내 중소기업 지원방안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행제한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것은 입주업체 탓이 아닌데도 피해를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일부와 협력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유지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밀양 송전탑 문제와 관련해선 "주민과 합의가 3년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한국전력과 산업부 책임이 크다"며 "한전이 전향적인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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