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이 현재 LTE속도보다 2배 빠른 LTE어드밴스드(LTE-A) 상용화로 첨단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017670)은 10일 분당에 위치한 자사 ICT기술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LTE-A 망 개통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CA(Carrier Aggregation: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네트워크로 LTE-A 서비스를 시연했다.
LTE-A는 LTE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이동통신 기술로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의 광랜(100Mbps)보다도 빠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A가 상용화 목전에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빨라진 네트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서 무선 데이터 통신이 유선 데이터 통신 속도를 추월한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LTE-A를 상용화 할 계획으로 기술개발과 망 적용이 끝나고 단말기만 출시되면 즉시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LTE-A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갖추어야 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2개 대역을 묶어주는 CA기능을 지원해주는 칩이 필요하다"며 "단말 제조사가 그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혁상 부문장은 "이통사가 망 구축을 먼저하면 제조사가 망연동 시연후 단말기를 제조하게 될 것"이라며 "멀티캐리어(MC) 망을 이통사에서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실력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TE-A 상용화에는 주파수 결합 기술인 CA가 필수적이며, 그 전제조건인 MC망 구축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SK텔레콤은 서울과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LTE-A망이 실제로 상용화되면 최소한 현재 LTE의 2배 속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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