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분기 영업손실 5355억..'원가율 악화'
"실적 악화 적극 대응할 것"
2013-04-10 17:57:20 2013-04-10 17:59:54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GS건설(006360)이 대규모 부실정리로 1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10일 GS건설은 영업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해외 플랜트와 환경 프로젝트에서 원가율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해외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플랜트, 환경 사업의 상세설계 진행 및 원가점검 결과, 예상 원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발주처와의 협상도 진척이 예상보다 미흡해 리스크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GS건설은 대대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2분기 이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대규모 부실 정리를 통해 상하반기 모두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상반기 650억원, 하반기 2327억원 등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은 실적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플랜트 및 발전 환경 부분의 대규모 부실 정리를 위해 연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놨다. 또 최근 역전빌딩 사옥과 베트남 사업 부지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잠재적 부실을 과감하게 털어낸 것은 향후 있을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동시에 경영실적 관리를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해 시장에 신뢰를 주기 위함"이라며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성장과 공종 다각화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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