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평양은 매우 고요하고 큰 동요가 없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르포기사를 통해 "한반도 긴장의 중심인 평양은 이상할 정도로 고요하다"며 "전쟁보다는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거리를 꾸미는데 더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거리에서 공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통신은 "평양시에서 군인들은 맨 땅에 잔디를 심고, 학생들도 수업을 끝낸 뒤 나무를 심는 등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신은 "그 동안 북한은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탱크나 미사일 등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동을 세계의 이목을 끌어왔다"며 "이번에도 일본이나 미국 괌을 항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을 발사대에 세워둔 위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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