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경제 전망 초안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앞서 공식 발표한 3.5%에서 하향 조정된 3.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2%에서 하향 조정된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부터 시행된 미국의 예산 삭감 조치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예산감축이 소비심리를 일시적으로 위축시켰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유로존 성장률 전망은 0.2%로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이탈리아가 총선 후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은 유로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IMF는 일본 성장률 전망을 기존 1.2%에서 1.5%로 상향조정한 반면 신흥국 성장률은 4.1%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IMF는 일부 국가들이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경쟁적인 통화 절하에 대한 불만은 부풀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초안은 지난 주 IMF 이사회에 보고됐으며, 16일 공식 발표 전까지 수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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