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고공행진 이어지나?
2013-04-14 08:00:00 2013-04-14 08:00:00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에 코라오홀딩스(900140)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라오스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아세안(ASEAN) 국가로의 진출도 기대된다는 평가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성장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퍼지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성장속도가 향후에도 지속될지 의문"이라면서 "회사에서 제시한 매년 30%씩 성장해 2015년 매출액 5억3000만불, 2018년 매출액 10억불 달성 목표는 미얀마 등 아직까지 진출하지 않은 국가와 굴삭기 판매, 픽업트럭 등 사업영역에 대한 성공을 그대로 신뢰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의 주가는 2010년12월20일 장중 저점 4461원 대비 568.01% 상승한 2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역시 최근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월11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만3710주, 78만772주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는 2012년 매출액 2759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순이익 2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매출액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지난해 보다 22.3% 증가한 3374억원으로 경영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판매개시(2월), 픽업트럭 시장 진입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초과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이 30배를 초과하는 점은 부담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012년 매출액은 2759억원인데 올해 회사측 가이던스 매출액은 3억15불로 주가 매출액 비율(PSR)이 3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주가 매출액 비율(PSR)은 기업 매출 규모에 대한 주가 수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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