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 본선 진출자가 김한길·이용섭·강기정 후보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신계륜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던 최고위원 후보군은 윤호중·우원식·안민석·신경민·조경태·양승조·유성엽 후보의 7파전으로 좁혀졌다. 장하나·황주홍·장경태·장영달 등 네 후보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은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컷오프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본선 후보자 10명을 확정했다.
이날 예비경선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정세균·권노갑·임채정·이부영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문재인 의원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현장을 찾은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전했다.
투표에 앞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곧 다가올 5.4 전대는 반성과 성찰을 넘어 새로운 승리를 일구는 장쾌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어느 분이 선택되든 우리는 함께 혁신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14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장영달 최고위원 후보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오다 건강이 악화돼 참석하지 못했다.
투표 이후 개표를 실시한 결과 363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318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87.6%를 기록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 본선에 진출한 후보는 김한길·이용섭·강기정 후보로 결정됐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본선에 진출한 후보는 윤호중·우원식·안민석·신경민·조경태·양승조·유성엽 후보가 됐다.
사전에 협의된 바에 따라 각 후보자들의 득표수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차기 지도부 도전자들은 13일부터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시도당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민주당 차기 당권의 향방이 결정될 전당대회는 다음달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지지며, 당 대표 후보 3명 가운데 1명, 최고위원 후보 7명 가운데 4명을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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