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배당 역송금·北리스크 지속..상승
2013-04-15 10:04:15 2013-04-15 10:07:04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원(0.07%) 오른 112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131.0원 출발해 1130원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국내 주요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가 15일 약 5930억원 규모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SK텔레콤(017670)도 16일 30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이 예정돼 있어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 우려가 최근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로 도발 가능성이 여전해 북 리스크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최근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수)가 유입됨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태양절을 전후해 여전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정부의 대화제의 등으로 인해 주 후반으로 갈수록 북한 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엔·원 재정환율이 110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등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역송금 수요가 유입돼 달러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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